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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 필리핀

필리핀 바기오 근교 여행지 비간 여행 #1

필리핀 바기오 근교? 여행지 비간 여행 첫번째 이야기

 

필리핀 바기오에서 머물면 많이 방문하는 여행지중 한곳인 비간에 다녀온 이야기를 적어보려한다.

비간 호텔 추천, 비간 맛집 추천도 해보려한다.

비간은 필리핀의 작은 스페인 마을이라고 불리는 정말 작은 동네다.

 

 

나는 지금까지 24개국에 수많은 도시를 여행을 다녀봤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비간을 선택한다.
화려함도 없는 필리핀의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나에겐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다.

 

사실 비간은 바기오 근교여행지라고 부르기에는 정말 민망할 정도로 오래걸린다.

거리는 200KM떨어진 곳이지만 필리핀 교통사정상 5시간 넘게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번 비간투어는 4명만 떠나는 여행이였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버스비는 1인당 400페소정도 지불한것 같다.

인원이 많다면 벤을 빌리는게 훨씬 좋다.

 

사진 파일에 남아있는 시간을 보니 오후 8시가 돼서 비간에 도착했다.
여행을 다니면 영원히 모든 순간을 기억할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추억의 일부가 바래지고 있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더 기억이 바래지기 전에 추억을 기록하고 싶다...

바기오에서 버스를 탑승하기전 소주를 구매했던 기억이난다.

바기오에서 한참을 달려서 비간에 도착할수 있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밥도 사먹었다.

 

비간의 길거리는 조금 낯설게 느껴젔다.

전혀 필리핀 답지 않고 이국적으로 느껴젔다.

비간에는 스페인 건축 양식이 많이 남아있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정말 초라하고 허름한 길거리지만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것 같다.

 

필리핀 여행을 다니면 숙소를 미리 예약하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것보다는 현지에서 직접 예약을 하는 게 더욱 저렴하다.
아고다, 부킹닷컴과 같은 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은 숙박업소도 많기 때문이다.
여행할 당시에는 스마트폰 이용 빈도가 지금보다는 조금 낮았던 것 같다.
친구들이 추천해준 숙박업소를 찾기 위해 한참을 헤맨 것 같다.

 

눈에 보이는 호텔들을 마구잡이로 찾아들어갔다.

 

 

가격 협상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해놓은 예산과 맞는 호텔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아름다운 비간의 거리를 걸으며 호텔을 계속 찾아다녔다.

 

나는 가격협상을 계속 시도했고 지친 일행들은 사진을 찍으며 버티고 있었다.

 

Cordillera Inn

버스정류장에서도 멀지 않고 메인 도로와도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있다.

 

드디어 가격에 맞는 호텔을 찾아 들어갔다.
가격을 얼마나 지불했는지는 기억이 전혀 나질 않는다.
하지만 10군데 정도 방문한 호텔 중 가장 저렴했을 것 같다.

호텔 로비의 모습은 투박하다.

 

화려하고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나름 모든걸 갖춘 호텔이다.

 

4인이 이용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실내였다.

누님들이 큰침대를 사용하고 나와 쑥형이 각각 싱글 침대를 이용했다.

나름 에어컨도 갖추고 갖출건 모두 갖춘 호텔이었다.

사진으로 보니 커튼과 침대 이불, 베개커버가 통일된 것이 인상적이다.

 

화장실 커튼 역시 깔맞춤이다.

 

이정도면 제법 훌륭한 호텔이다.

 

깔끔하고 깨끗한 복도의 모습이다.

 

Cordillera Inn

외부 건물의 모습이다.

 

입구에는 필기체로 쓰여있다.

 

Cafe Leona

비간 맛집으로 추천받아 방문한곳이다.

이곳에서 같은 학원에서 방문한 학생들을 만난걸로 기억한다.

트립어디바이저 맛집 순위 2등인 곳이다.

 

야외테이블이 있어 식사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곳이다.

나는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실내에도 좌석이 있는것 같지만 야외에서 먹는게 분위기도 좋다.

 

메뉴판을 훑어보고 있다.

사실 무엇을 맛봤는지 기억이 안난다........

글을 적기 전 몇 날 며칠 회상을 해보았지만 도저히 기억이 안 난다.
사진에 기록된 시간을 보니 한 시간 정도 짧게 식사를 한 것 같다.
메인메뉴가 주문이 안돼서 간단하게 먹은 것 같기도 하다.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위치한 식당에 들렀다. 식당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이끌렸다.

트립어디바이저와 구글맵을 통해 이식당을 찾아보려 했지만 찾을수 없었다.....

사진에는 가게 상호에 관한 단서가 전혀없다.

현지인들로 가득찬 식당으로 기억한다.

 

가게에 음악이 틀어진 것이 아니라 필리피노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노래를 정말 잘불렀다.

 

노래도 신청하는 데로 모두 불러줬다.

음악이 더해저 분위기가 정말 좋은 곳이었다.

구글맵에 나온 모든식당의 사진과 비교해보았지만 비슷한곳을 찾을수 없었다.

테이블과 인테리어들이 바뀐탓일까??

구글 스트릿뷰로 볼수있는 부분은 모두 찾아보았지만 실패...

 

닭요리를 주로 파는곳이었을까?

닭꼬치가 정말 맛있었다.

 

훈제치킨 역시 정말 맛있었다.

 

양념된 훈제치킨 역시 정말 맛있었다.

신기하게 음식사진을 보면 맛이 기억난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맛도 좋아 산미구엘을 한참을 마신것 같다.

 

숙소로 돌아가는길. 비간의 밤거리는 정말 아름답다.

스페인의 거리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투박해서 더욱 아름다운것 같다.

 

 

비간에는 마차도 유명하다. 말들이 정말 많다.

길거리에 말똥이 많이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근데 말들은 서서 잠을 자나? 모든 말들은 밤새 마차에 묶여있었다...

 

숙소에 들어가기전 비간 대성당을 들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비간의 야경을 즐길수 있었다.

 

길거리를 한참을 돌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프리와이파이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와이파이를 사용한 기억이 없다.

 

한밤중에도 관광객 혼자 돌아다녀도 비교적 안전한 동네지만 호텔에는 나이트 가드들이 있다.

 

포장해온 닭꼬치와 참이슬, 맥주를 먹는다.

이날 내가 컵라면에 물을 부으러 갔다가 모두 찬물을 받아서 맛없는 라면을 맛본 걸로 기억한다...
정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여행이 나에게 기억이 가장 남는 이유는 여행을 동행한 사람들 때문인 것 같다.
다들 보고 싶다.

 

모두가 잠이 들고 나는 홀로 거리를 나섰다.

 

Hotel Veneto de Vigan

사진이 흔들렸지만 비간에서 둘러본 호텔 중 가장 좋아 보인 호텔이다.
이곳 앞에서 그리스에서 여행을 온 관광객들과 맥주를 몇 잔 마시며 비간에서 하루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비간 여행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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