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6일 남섬여행 4일차
2012년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를 지내던 시절 비자를 연장하고 싶었다. 당시에는 농장에서 3개월 일한 기록이 있으면 3개월을 연장할 수 있었다. 농장주의 편지와 세금 기록 등이 있으면 연장 신청을 할 수 있었다.
키위 농장에서 2달 정도 밖에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리 농장 일자리를 소개받고 남섬을 내려갔었다. 크롬웰이라는 지역을 가기 위해서 오클랜드에서 퀸스타운으로 넘어갔다. 그때 잠시 들렸던 퀸스타운의 기억이 너무나도 강렬했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돈이 없어 빵만 먹던 시절이었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와서 좋은 걸 찾아먹으러 다니니 내 스스로가 대견하게 느껴지고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이날은 2012년 내가 관광을 다녀온 코스 그대로 돌아보기로 계획했다.
부모님은 아침 일찍 산책을 하러 나가셨다. 숙소 발코니에서 와카티푸 호수를 바라볼 수 있었고 호수 산책로 까지는 먼 거리가 아니었다.
부모님을 배웅하고 나는 잠을 조금더 청해본다.
뉴질랜드는 특별한 관광지를 가지 않아도 좋다.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산책만 해도 좋다.
부모님이 산책을 하시며 이 사진을 찍어오셨다. 무엇인지 물어보셨고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예약을 했다.
패러세일링 탑승 이야기는 다음편에.
퀸스타운 시내를 돌다가 이동상을 지나면 한국인들이 항상 모여있었다. 가이들과 만남의 장소인가?
애로 타운으로 이동했다. 애로 타운은 화살처럼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의미의 이름이라고 한다.
한때 골드러시로 엄청 부흥했던 마을이고 100년 전 건물들을 이 그대로 있는 마을이다. 사금 체취 체험도 할 수 있다.
지금도 운영되는 2층버스인듯 하다.
애로 타운을 한 바퀴 돌고 카와라우 번지대로 이동했다. 아버지께서 항상 번지점프를 하고 싶어 하셨다. 예약은 하지 않고 방문했다. 굳어있는 아버지의 표정을 볼 수 있다...
번지점프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번지대로 이동한다.
어린 꼬마가 고민도 없이 한 번에 점프를 한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번지점프대라고 한다.
나도 과거에 번지점프를 도전하러 타우포를 두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 하지만 무서워서 포기했다.....
스카이다이빙은 내 의지로 뛰는 게 아니지만 번지점프는 내 의지로 뛰어야 한다. 아마도 당분간은 도전할 수 없을 것 같다...
강물색이 아주 아름답다.
아버지께 번지점프를 계속 권유했다. 대답은 추워서 못하겠다.... 나는 무서워서 못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추워서 못하셨다...
몇 차례 더 구경을 하고 퀸스타운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반응이다. 위 동영상의 꼬마는 정말 용감한 것 같다.
내부에 있는 화장실의 모습이다.
아주 인상적이다.
43미터의 번지점프 요금은 180달러다.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도전하길 추천한다. 결제하고 점프를 못하면 환불을 못 받으니 잘 생각해보자.
숙소로 돌아왔다. 친구들과 여행을 했다면 매일 다른 도시로 이동을 했겠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힐링여행을 하고 싶었다. 이러한 호수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했다...
사실 술에 취했다. 매일같이 다른 맥주와 와인을 맛보았다. 뉴질랜드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있다. 저렴하면서 맛이 좋은 Tui도 내가 좋아하는 맥주 중 하나다. Steinlager 역시 맛이 좋다.
뉴질랜드나 호주는 피자가 정말 저렴하다. 도미노피자, 피자헛 기본 피자 한판에 5달러 정도 한다. 토핑 좀 추가해서 10달러짜리 피자만 먹어도 정말 맛있다. 뉴질랜드 하면 피시엔칩 또한 빼놓을 수가 없다. 신선하고 맛 좋은 피쉬엔칩도 자주 사 먹어보자.
다음편에 계속
[북섬여행 첫번째이야기] [북섬여행 두번째이야기] [북섬여행 세번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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