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의 대학 친구들과 매일 술을 마시고 그곳에서 지낸것은 마치 지방에 위치한 대학교 앞에서 자취하는 친구를 만나러 다녀온듯한 여행이었다. 사실 방콕에서 4일간 머무르고 하노이, 쿠알라룸프를 거처 브리즈번으로 들어가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관광보다는 샘과 시간을 보내는데 집중하려 했다. 하지만 메일 한통을 받고 방콕에만 일주일 머물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이번글에는 대학교 자취방 근처에서 맛본 먹거리 위주로 글을 적어본다.
샘의 친구가 지내던 자취방 건물에는 수영장이 있었다. 밤에 오면 분위기가 아주 좋을 것 같았다.
수영을 하며 맥주를 마시고 놀았다.
아침은 항상 도시락을 먹었다. 샘이 살던 자취방 건물은 학교 건물이라 그곳에 있는 편의점에서는 술을 팔지 않았다. 그래서 항상 조금 걸어나가 학교 근처에 위치한 슈퍼에서 맥주를 구매하곤 했다.
샘의 자취방 근처에는 수많은 음식점과 노점들이 있었다. 닭다리 튀김은 정말 저렴하고 담백해 맛이 좋았다.
천원 정도 밖에 안 하던 전형적인 동남아 면 요리다.
내가 지금 당장 한 끼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면 나는 이 음식을 선택하고 싶다. 정말 너무나도 맛있었다. 담백한 고기 국물에 기름기 빠진 돼지고기 고명에 음식의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너무나도 맛있었다.
땅콩가루와 고추가루를 뿌려먹으면 정말 환상적인 맛이다. 한입 먹은순간 감격했다.
한 그릇 더 먹었다. 매일 이 식당을 찾아갔지만 노인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다시 맛볼 수 있을까? 정말 내가 맛본 요리 중 최고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돼지고기는 소주를 부르는 맛이었다.
노인의 국수를 맛볼 수가 없어 근처 국숫집에 방문했지만 실망했다.
피쉬볼, 돼지고기 토핑도 푸짐해 맛이 훌륭했지만 노인의 국수의 맛과 비교할 수가 없었다.
다진돼지고기요리가 정말 흔하고 맛있었다. 특히 계란후라이가 맛있었다.
밥을 먹고 집에 들어가면 퍼그는 항상 이 자세로 있었다.
치치는 한순간도 가만히 있질 못했다.
낮잠을 잘때는 정말 얌전했다.
바나나,오레오가 들어간 누텔라 크레페와 피자 크레페.
햄, 소세지, 모짜렐라치즈가 듬뿍 들어간 피자 크레페는 정말 자주 사먹었다.
이름을 알 수가 없다. 바나나 호떡이라 부르고 싶다. 속에는 바나나가 꽉차있고 호떡같은 맛이었다. 달달하고 맛있었다.
세븐일레븐 짝퉁이다. 편의점은 아니고 아파트다. 이 근처에 맛 좋은 식당이 많았다.
이 팟타이를 먹으며 한 통의 이메일을 받고 태국에 머물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태국 럼 Sangsom은 정말 맛없지만 Blend 258은 먹을만했던것 같다.
술집 내부에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고 흔한 대학교 근처 술집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블랜드 285는 저렴하고 먹어볼 만한 술인것같다.
하지만 조니워커 레드라벨을 자주 사다 마셨다. 음식은 정말 저렴하지만 술이 비쌌다.
물담배도 태우며 놀았다.
태국을 떠나기 전날 샘과 학교를 같이 다니는 한국 동생들을 위해 중국집을 데려갔다.
태국인 주방장이었지만 맛있었다.
소주를 마시며 이날을 마무리 지었다...
방콕시내 야경편 다음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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