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 가족여행 테아나우 에서 더니든으로

Josh.Travel.Diary 2016. 4. 24. 14:18

호주에서 지내다 보면 2시간 거리면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다. 한 시간 정도 거리만 되도 동네 가는 정도로 생각이 든다. 4시간 정도 걸리면 조금 멀다고 느껴지고 6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가 돼야 정말 멀게 느껴진다. 겐다에 지내던 시절에는 햄버거를 먹으러 주말마다 왕복 4시간 거리를 오가곤 했었다. 그러한 거리를 오가는 중 뉴질랜드 여행 루트를 만들어서 부모님이 느끼시기엔 다소 빡빡하고 힘들게 느끼셨을 것 같다.

원래의 일정은 뉴질랜드 최남단 블러프에 들른 후 더니든으로 넘어가려 했지만 곧장 더니든으로 넘어갔다.

 

2014년 6월 19일 남섬여행 7일차

 

더니든은 오타고 대학교가 있고 유럽식 건축물도 많은 동네다. 2012년 방문 당시 아주 인상 깊게 다녀온 동네였었다.

 

테아나우를 떠난 지 얼마 안 돼 엄청난 양 떼를 만났다. 뉴질랜드의 인구수는 500만 명이 안되지만 양의 개체 수는 3000만 마리 정도 된다.......
정말 양이 많다. 동네 뒷산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게 양이다.
여기에 있던 양은 1000마리가 넘어 보였다. 정말 정말 너무나도 많은 양이 있었다.

 

더니든으로 넘어가는 길에 들린 동네다. Brown trout (송어) 낚시를 하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뉴질랜드 주유소는 셀프로 주유해야한다. 계산은 주유후에 매장에 들어가서 하거나 간혹 주유대에 계산하는 기계가 달려있기도 하다. 닛산(Nissan) 윙 로드(Wingroad)는 소형차로 분류되지만 적재공간도 넉넉했고 세 명이 타기 부족함이 없었다.(그리고 싸다.)

 

해는 떠있지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저 멀리 무지개가 보인다.

 

맑은 하늘이지만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내 구름으로 하늘이 덮힌다....

 

그래도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무지개가 보이면 아빠는 아이처럼 무지개를 외치고 차를 세워 무지개 사진을 찍는데 집중하셨다. 아빠가 어리셨을 때는 커다란 무지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초원 위에 양들이 풀을 뜯고 그위에 무지개가 떴다.

 

사진을 남긴다.

 

무지개 발사

 

너겟포인트 등대(Nugget point light house) 를 보기 위해 온 것 이었다. 비가 내려 차에서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한참을 폭우가 쏟아지다 거짓말처럼 맑은 하늘과 바다를 볼수 있었다.

 

등대도 멋지지만 등대뒤 풍경이 정말 멋지다.

 

 

등대에 다가가는 길에 바다를 보면 바다사자들이 헤엄치고 노는 걸 볼 수 있다.

 

등대에 다가가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서둘러 등대 뒤로 넘어가 바다를 바라본다. 정말 멋진 풍경을 만날 수가 있다. 국내 제약회사 티비 광고에서 나온 적이 있는 곳이다.

 

빗방울이 굵어지기 전 서둘러 사진을 남겨본다.

 

바다를 보면 파도가 거세다.

맑은 하늘에 바라보면 한껏 더 멋질 것 같다.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굵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서둘러 더니든으로 이동을 했다..

더니든 숙소에 도착했다. 다행해도 비는 그쳤다.

 

숙소 직원의 추천으로 펭귄을 보기 위해 나섰다.

 

해질녘이 되면 바다에 나간 펭귄들이 돌아오는 걸 관측할 수 있다고 했다.

 

엄청난 바람이 불었다. 저 파도에 펭귄이 돌아올 수 있을까?

 

동영상으로 바람의 세기를 느껴보자............ 정말 날아갈 것만 같은 바람이 불어왔다.

 

하지만 우리는 펭귄을 보고 싶었다.

 

바람이 너무 거세 포기해야 했다..

펭귄과 바다사자를 관찰할 수 있는 Sandfly Bay다. 키위를 따던 시절 샌드플라이는 정말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곤충이다. 이 녀석은 피부를 물어뜯는다 양말을 신어도 긴팔을 입어도 모두 물어뜯어버린다....... 정말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이름을 보는 순간 떠오른다.

 

이 동영상을 보면 바람에 밀리는 아버지를 볼 수 있다. 정말로 점프를 하면 바람에 밀릴 정도로 바람이 거셌다.... 서둘러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이날은 엄마 생신이셔서 맛난 저녁을 먹으러 나갔었다. 직원에게 미리 케이크에 초를 부탁해서 깜짝파티? 도 즐길 수 있었다....

 

 

 엄청난 돌풍과 굵은 장대비로 정신없던 하루였지만 맛난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엄마에게는 잊지 못할 생일? 을 선물 드릴 수도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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