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가족여행 마지막 이야기
여행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특히 이번 가족여행에서는 아쉬움이 너무나도 크다.
부모님을 모시고 완벽한 여행을 하고 싶다 보니 실수도 있었고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마지막 날은 크라이스트처치(이하 치치)로 이동을해 동네 구경후 오클랜드로 돌아가는 여정이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에어뉴질랜드 항공편은 아침 8시즈음에 있다. 이를 위해 공항 호텔에서 머물렀다.
2014년 6월 24일 12일차
남섬 여행의 마지막이다. 캠퍼벤 반납을 위해 치치로 돌아간다. 2시간 거리로 그리 멀지 않다.
뉴질랜드에 워킹홀리데이로 지내던 시절 정말 가끔 빅브렉퍼스트(Big Breakfast)를 먹었다. 20달러가 넘어서 자주 먹지 못했었다.
정말 푸짐하게 나온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떠나는 길 무지개가 떴다.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맑은 하늘에 무지개를 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캠퍼벤운전은 승용차 운전보다 피로 누적이 빨리 오는것 같다.
뉴질랜드에서 이동 중 창밖을 보면 자동으로 힐링이 된다.
정말 맑은 날이었다.
포도밭이다. 시즌이 맞다면 와이너리를 방문해 와인을 즐기는 경험도 추천한다.
치치에 도착하자마자 렌트카 사무실을 먼저 들렀다. 드디어 디카를 받을 수가 있었다!
내가 4박 5일간 잠을 잔 운전석 위 공간이다. 보호막도 칠 수가 있다.
생각보다 많이 아늑하다.
테이블을 제거하고 침대를 설치할수가 있다. 부모님이 이곳에서 주무셨다.
보타닉가든(Botanic garden)에 방문했다. 정말 넓다.
귀여운 꼬마들이 나무에서 놀고 있다.
보타닉가든 입구에 있는 분수대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사진 2012년 10월
정말 미래가 보이지 않고 절망적인 시절에 방문했던 곳을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무료입장 가능한 박물관이다
박물관 안에는 다양한 전시물을 무료로 볼 수가 있다.
2011 뉴질랜드 대지진 사진을 전시해둔 공간도 있었다.
We're OK. 정말 뭉클한 문구다...
치치 시내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공항으로 넘어간다...
치치공항에 도착했다. 정말 작은 규모의 공항이지만 국제공항이다.
3주간의 가족여행은 마무리가 되었지만 3일간의 일본 여행과 4주간의 유럽여행이 남아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표정에 엄청난 피곤함을 볼 수가 있다......
저녁비행기로 오클랜드에 넘어가 공항호텔에서 마지막밤을 보낸후 다음날 아침비행기로 떠났다.....
아버지 전역 선물로 특별한 여행을 준비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정말 잊지 못할 뉴질랜드 가족여행이었다.
언젠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한번 다시 방문하고 싶다...
다음편은 뉴질랜드 숙소에 관한 정보를 적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