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이야기 그리고 짐꾸리기
간단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리뷰와 준비물을 준비하는 과정을 작성하려고 했으나, 본문이 너무나 길어진것 같다.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모든 글을 읽어도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시간 이상을 소비하며 작성한 글이니 잘 읽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4학년 2학기가 되서 무작정 영어 공부를 하러 외국에 나가고 싶었고, 영어권 국가 중 비용이 가장 저렴한 곳이 뉴질랜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유학원에 가서 상담을 하고 보니 필리핀에서 공부를 하고 뉴질랜드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지내다 올 수 있는 연계연수를 추천받고 워킹홀리데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필리핀 스파르타 어학원 3개월 뉴질랜드 어학원 17동안 다닌후 뉴질랜드에서 일자리 경험도 하려는 마음으로 처음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1년간 워킹홀리데이를 지내고 3개월을 연장해서 추가로 지내고, 호주에서도 워킹홀리데이로 1년 6개월을 지내게 되었다.
중간에 미국 여행, 두 번의 유럽여행, 두바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수많은 여행을 하고 한국에 돌아오게 된다.
모든 비용은 처음 어학원 비용을 제외하고는 내가 직접 번 돈으로 생활하고 여행을 했다.
워킹홀리데이의 의미는
18~30세의 청년들이 협정 체결국을 방문하여, 관광을 주된 목적으로 하여 체류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제도
A working holiday visa is a residence permit allowing travellers to undertake employment (and sometimes study) in the country issuing the visa to supplement their travel funds.
말 그대로 청년들이 일도하고 돈도 벌고 공부도 할 수 있는 비자다.
나는 만족스러운 워홀로의 생활을 보냈고 내 동생도 호주에 불러서 같이 생활하기도 했다.
주변에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는 사람이 있으면 나는 강추를 하고 싶다. 하지만 영어 준비는 철저히 하고 들어가자.
최소한 자신의 의사는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의 회화 실력은 갖추고 들어가야 한다.
영어가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필리핀 스파르타 학원을 다녀오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인 것 같다.
나는 필리핀에 가기 전 영어실력이 아주 형편없었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도 컸다.
필리핀에 도착해서 본 시험에서는 30점 만점에 2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3개월 뒤 나는 28점을 받아내며 아주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뉴질랜드로 향할 수 있었다.
내가 필리핀에서 배우고 싶은 것은 단 한 가지였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바로 말할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것이었다.
문법 공부는 사실 한국에서 가장 빠르다. 또한 발음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것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 고칠 수도 있을 거다. 나의 발음은 아직도 좋지 못하다.
하지만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어느 펍을 가도 친구를 만들 수 있었다.
영국 사람들이 처음에 만날 때 서로 대화가 안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도 아직 영어실력이 우수하지 못하니 공부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의사는 충분히 영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호주나 뉴질랜드로 바로 넘어와서 적응을 할 수가 있다.
나의 필리핀 생활도 영어실력 향상에 아주 많은 기여를 했지만 뉴질랜드에서 생활할 때 영국인 2명 미국인 2명 캐나다인 1명과 룸메로 생활할 때가 가장 큰 영어 향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계연수로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게 아닌 경우에는 본인이 비자를 신청해보자.
간단한 검색으로 따라 하기 쉽다. 이미 정리가 잘 된 블로그들이 많기에 따로 적지 않겠다.
자세한 생활기는 다음에 적어보도록 한다.
다음으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얼마나 벌수 있느냐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뉴질랜드에서 생활하며 번돈은 총 22071 달러이다.
일당을 현금으로받는 캐쉬잡까지 포함하면 3만 달러정도를 벌었던것 같다.
키위 농장에서 일할때는 능력제로 일을 받기때문에 벌이가 주별로 차이가 심했다.
일주일에 한번 일하는 날도 있는 반면, 어느날은 일주일에 세번 일하고 1000달러 벌기도 했었다.
마지막 3개월동안은 주당 1500 달러 고정으로 돈을 벌면서 서핑과 헬스를 여가활동으로 지내며 생활하기도 했었다.
워킹홀리데이가 끝나고 미국 유럽 두바이를 들려 한국에 돌아오는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여행으로 뉴질랜드의 워킹홀리데이를 마칠 수가 있었다.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목표는 오직 하나였다. 돈을 많이 벌어서 여행을 하는 것!
호주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했다. 중간에 가족행사를 빌미로 한국에 들어오며 중국을 들려 여행을 하기도 했다.
부모님을 초대해서 뉴질랜드를 일주하는 여행을 하기도 했다.
호주에서 생황 하며 벌어들인 금액은 총 52561달러이다.
일을 하는 동안 중간에 휴가를 가지고 한국도 다녀오고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었다.
돈 모으는 게 주된 목표였던 사람의 경우에는 이 금액이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지만 어떤 이에게는 큰 금액일 수도 있다.
돈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그 생활을 즐기며 자신의 목적에 맞게 생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돈을 많이 모아두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
다음으로 짐꾸리기에 대하여 간단히 이야기 해보려한다.
2011년 맨 처음 출국할 때 모습이다. 정말 바보같다.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이 컸기에 많은 책들이 있었고 상당수의 통조림류 많은 옷가지들을 가지고 갔다.
이민 가방을 꽉 채우고 조그마한 캐리어와 백팩에 노트북 가방 큰 것까지 들고 갔다.
정말 미련하게 많이 챙겨갔다. 결국 가지고 간 책은 보지도 않고 전부 버렸다.
가방에 공부를 위한 책들을 챙겼다면 빼도록 하자. 그래머인 유즈 한 권만 들고 가도 충분하다....
또한 독서를 위한 책 한 권을 가지고 가는 것도 아주 좋다.
그 이상의 책을 들고 가는 것은 짐이될 뿐이다. 전혀 읽지 않고 공부하지 않는다....
뉴질랜드에서 1년간 생활을 하고 마지막에 이사를 갈 때 찍어본 짐이다. 사진에 있는 짐이 다가 아니다.
생활을 하다 보니 짐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다. 지금도 뉴질랜드 친구 집 창고에 내 서핑보드 3개가 있다.
얼른 돌아가서 서핑을 하고 싶다....
이민 가방을 끌고 다녀본 결과 이민 가방은 중심을 잡기도 힘들고 이동하기에 많이 불편했다.
캐리어도 구매를 해보았지만 불편한 점이 많았다.
뉴질랜드에 가면 위와 같은 배낭여행객을 많이 볼 수 있다.
저 모습이 너무나도 멋져 보였다.
워킹홀리데이가 끝날 때 즈음에 나도 커다란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그려보았었다..
워킹홀리데이를 마치며 나도 커다란 배낭을 메고 유럽여행을 하며 똥폼을 잡을 수가 있었다!
본격적인 짐 꾸리기 이야기에 앞서 내가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날 당시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 몇 장 보고 가려 한다.
왼쪽위 작은가방(15L) - 넷북과 디카 등 전자기기를 주로 담았다. 오른쪽 갈색가방(32L) - 주로 가벼운 티셔츠와 속옷을 넣었다. 기내에 들고 가는 용도로 여행과 관련된 서류를 보관하였다. 왼쪽 아래에 있는 노란색은 방수팩이다. 가방에 씌우면 비가 와도 문제가 없다! 오른쪽 아래가방(70L) - 세면백, 운동화, 의약품, 옷가지, 돈을 필요한 중요서류등을 보관했다. 검정색가방(세면백) - 각종 화장품과 면도기 등등 세면용품을 보관했다. 고리가 달려있어 어디에서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중요한 서류철에는 방수팩을 입혀주었다.
중요 서류철에는 여권 사본, 여권 사이즈 사진, 일반 증명사진, 국제면허증, 비자 서류 등은 무조건 챙겨야 한다.
또한 나는 양은 냄비에 끓여먹는 라면을 좋아해서 작은 양은 냄비를 항상 휴대했다...
손잡이를 제거하면 공간 차지도 많이 하지 않는다.
할머니가 빻아주신 고춧가루도 500ml 페트병에 담아서 가져가 보자.
라면은 양은 냄비에 끓여야 맛이 좋다.
여행용 전대?는 필수용품이다. 나처럼 덩치가 큰 사람도 허리에 찰 수가 있고 허벅지에 착용을 할 수도 있다.
여권 보관도 할 수 있고, 큰 금액은 전대에 보관하도록 하자.
오른쪽에 있는 검은색 가방은 자전거를 타시는 아버지가 운동할 때 사용하시려고 지하철에서 1000원에 구매하신 제품이다(2012년경).
온라인에서도 저렴히 구매가 가능하지만 우선 아버지께 여쭤보자. 저런 복대?를 가지고 계신지..
가방을 정리하고 그 가방에 어떠한 물건이 들어있는지 정리할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짐꾸리기
일반적인 항공사들은 위탁수하물(23kg) 기내 수하물로 배낭 혹은 캐리어(7kg)와 노트북 가방(혹은 카메라 가방) 이렇게 3가지 가방을 챙길 수 있다. 위 준비물을 참조해서 챙겨보자. 필요성이 없어 보이지만 새로 구입하거나 택배로 받는 경우를 자주 목격했다. 그리고 외장하드는 꼭 챙기도록 하자. 나는 뉴질랜드에서 지낸 시절의 사진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사진을 보관하던 노트북을 도난해서 나의 추억도 함께 떠났다. 외장하드를 챙겨 이러한 사태를 예방하자. 조그마한 똑딱이 카메라도 챙기는 게 좋다. 아무리 핸드폰 카메라가 좋다 해도 카메라는 카메라다. 조그마한 삼각대도 챙겨가자. 외국에서 구매하는 것은 아주 비싸다. 혼자 하는 여행에도 필요하고 단체 사진을 찍기에도 아주 좋다. 전 세계 여행용 멀티 플러그는 필수로 들고 가야 한다. 드라이기는 안 들고 가는 게 좋다. 부피만 차지해서 짐만 된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전자제품을 아주 저렴하게 파는 매장이 많다. 옷가지 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옷일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는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한다. 나는 정말 간편한 옷가지만 가지고 다녔다. 본인이 필요한 옷을 챙기되 너무 많은 옷을 가지고 갈 필요는 없다. 계절에 맞게 두꺼운 겨울옷도 챙겨보자. 지역마다 차이가 의약품을 택배로 받는 경우에 번거로움이 많다.겨울이 있지만 한겨울에도 전혀 춥지 않은 동네가 많다.. 기타물품 샴푸, 바디워시와 같은 세면도구는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한국과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제품이라면 들고 와야 하지만, 그러한 특수 제품이 아니면 현지에서 구매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치약 또한 현지에서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므로 많이 들고 갈 필요가 없다. 안경을 쓰는 사람은 보조 안경도 한두 개 챙겨가야 한다. 초반에 안경을 쓰던 시절 단 하나뿐이던 안경이 부서 저서 한국에 들어가야 했다. 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리뉴나 식염수를 넉넉히 챙겨가자. 리뉴가 매우 비싸다. 라식이나 라섹을 한 사람들은 인공눈물을 넉넉히 챙기자. 한국보다 많이 건조하다.
전자제품
노트북보다는 넷북을. 노트북은 크고 무겁다. 부피를 너무 많이 차지하게 된다.
절대 챙길 필요 없는 물건
고추장, 통조림 참치는 절대 가지고 가지 말자. 이러한 제품들은 무게가 상당히 많이 나간다.
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한인 마트가 있다. 아프리카 오지 마을에 가도 한국 슈퍼가 있다고 한다. 뉴질랜드, 호주의 한인마트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라면 5봉지가 행사를 하면 3천 원 이하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개인의 준비물로도 수하물의 무게는 모자란 편이다.
부모님이 통조림류 혹은 한국 식품을 가져가라고 하신다면 계좌로 돈을 부쳐달라고 부탁을 하자.
해외에 체류 중에 친구 혹은 연인이 한국 식품을 택배로 보내준다고 해도 돈으로 보내달라고 하자.
한국에서 제품 구매 비용 + 택배비용은 현지에서 구매하는 비용보다 훨씬 비싸다.
현금으로 계좌이체로 받고 자필 편지를 따로 받는 게 더욱 저렴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필수로 챙겨가야 하는 목록
그래머인 유즈와 같은 기초 영문법 책은 아주 유용하다.
기초 영어회화에 관련된 책을 들고 오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기초 영어회화와 관련된 표현들은 외국에 오기 전에 미리 마스터하고 오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한국 세제와 섬유 유연제를 대용량으로 들고 오는 것도 불필요하다.
초반에 사용할 1~2회 분량의 물품을 가 저오는 거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대용량을 가 저오면 무게만 차지할 뿐 불필요한 점이 더욱 크다. 현
지에서 섬유 유연제와 세재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심지어 현지 섬유 유연제의 향기가 정말 좋다.
기타 한국 식품은 한인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아프리카에 가도 고추장 구매가 가능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무게가 많이 나가는 한국 식품은 챙길 필요가 없다.
부모님이 걱정이 돼서 챙기라고 한다면, 돈으로 달라고 하자.
처음에 부모님의 마음으로 챙기던 물품의 무게가 10kg이 넘어간다. 무게는 돈이다.
그 금액으로 현지에서 구매하는 게 훨씬 저렴할 뿐 아니라 편하다.
간단하게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과정을 적어보려 했으나 5시간 정도를 소요하게 되었다.
직접경험한 이야기를 전달하려 하다 보니 많은 고민과 수정을 거치다 보니 오래 걸린 것 같다.
추후에 정리해서 업데이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