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두바이 세계여행 프롤로그, (유로라인 패스)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를 마무리를 하며 고민이 정말 많았었다.
해외에서 조금 더 머물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한국에 돌아가야 할지 고민이 컸다.
그때 티비에서 콘클라베에 관한 뉴스가 매일 나왔다. 바티칸의 모습을 매일 뉴스로 접하며 유럽을 다시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류현진이 진출했던 시즌이라 메이저리그도 관람하고 LA에 지내는 브라이언 형님도 만나러 LA에 들린 후 런던으로 넘어가는 비행기 표를 구매했다.
유럽여행을 준비하며 정말 많은 나라와 도시를 방문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금액도 최대한 아끼며 여행을 하고 싶었다.
유럽 배낭여행을 하는 대부분의 여행족들은 유레일패스를 사용한다.
하지만 나는 보다 저렴하고 매력적이었던 유로라인 패스를 이용해 유럽여행을 하기로 선택했다.
3주간의 유럽여행을 마치고 두바이를 들러 한국에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뜨거운 나라 두바이에 있는 실내스키장의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을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이번 글에서는 간단한 여행코스 소개와 유로라인 패스에 대하여 간략하게 적어보려 한다.
2013년 5월 12일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뉴질랜드를 떠나기전 오클랜드 시내에서 공항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배낭여행을 시작하면 꼭 커다란 배낭을 메고 여행을 하고 싶었다.
오클랜드에서 LA로 넘어가는 비행에서 조금은 색다른 경험을 할수 있었다.
오클랜드에서 5월 12일 오후 6시즈음 비행기를 탑승했다. LA공항에 도착하니 5월 12일 오전11시가 조금 넘은 상태였다. 마치 시간여행을 한듯한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한달 동안 정말 많은 나라와 도시를 방문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LA, 런던, 에딘버러, 캠브릿지, 암스테르담, 베를린, 프라하, 비엔나, 부다패스트, 베니스,
피렌체, 피사, 로마, 나폴리, 니스, 바르셀로나, 파리, 브뤼셀, 아부다비, 두바이
여행을 준비하며 루트를 철저하게 만들었다.
내가 미국으로 넘어가던 때는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일 때 고 류현진이 LA다저스에 입단했을 때이다.
아쉽게도 류현진의 경기를 볼 수는 없었지만 생에 처음으로 야구를 관람한 게 메이저리그 구장인 걸로 만족했다.
유럽여행의 일정은 정말 빡빡했다. 많은 나라와 도시를 방문하고 싶었던 욕심에 정말 힘든 여정을 만들었다.
예를 들면 런던에서 17일 오후 11시 야간버스를 탑승한다.
18일 오전 8시 에딘버러에 도착하고 에딘버러 시내 관광을 시작한다.
18일 오후 10시 야간버스를 탑승하고 런던에 오전 7시쯤 도착해 다시 런던 관광을 이어갔다.
잠을 야간버스에서 자며 숙박비도 아끼고 시간도 절약하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유로라인 패스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유레일패스의 경우 매진이 되어도 입석으로 추가적인 승객들이 이용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버스는 제한적인 인원만 이용할 수가 있다. 내가 원하는 버스 티켓이 매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암스테르담에서 독일로 넘어가는 티켓을 구할 수가 없어 다음 목적지였던 체코 프라하로 바로 넘어가야 했다.
암스테르담에서 프라하까지 무려 17시간을 버스를 탑승해 이동했었다. 정말 지옥같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힘들었던 모든것도 추억이 된듯하다..
내가 만든 일정별로 버스 시간표를 다운받아 항상 휴대하고 다녔다. 시간대가 다양한 버스도 있는 반면 운행횟수가 적은 버스편도 있었기에 항상 스케줄을 확인했다.
야간버스 탑승이 계속될수록 피로가 쌓였다. 3번까지는 야간버스를 이용한 여행에 큰 무리는 없었지만 4회째 이용한후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이탈리아 여행을 하며 로마-니스-바르셀로나 구간은 포기하고 로마에서 바르셀로나로 비행기를 이용해 넘어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유로라인 패스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자.
유로라인 패스는 유로라인 버스를 이용해 정해진 기간 동안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53개의 도시를 이동할 수 있다.
패스를 구매했다 해도 터미널에 가서 자신이 이용하고 싶은 버스를 예매해 이용해야 한다.
티켓 발권비가 무료인 터미널도 있고 소액(1~5유로)을 지불해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만 26세 이하면 유스로 보다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고 시즌별로 가격의 차이가 있다.
국제학생증 소지자면 10% 추가 할인도 받을수 있다.
단 같은 나라의 도시를 이동하는 건 불가능하다. 피렌체에서 로마로 이동은 유로라인 패스로 이동이 불가능하다. 피렌체에서 파리, 이처럼 나라와 나라 사이를 이동하는 버스만 이용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마드리드 구간은 예외로 이용이 가능하다.
유로라인 패스 구매하러 가기 [클릭]
유로라인 시간표 검색하러 가기 [클릭]
유로라인 패스 구매하기, 추천루트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적어보도록 한다.
LA에서 런던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뮤지컬을 감상했다.
처음 보는 뮤지컬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관람할수 있었다.
야간버스로 에딘버러에 도착했지만 폭우가 내렸다. 관광을 진행하기에 너무 힘들었다.
비내리는 에딘버러의 거리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이 여행을 하며 가장 아름다웠고 아쉬움이 큰 도시였다.
그래서 다음 유럽여행을 하며 에딘버러에서 3박을 하며 머물렀다.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도버해협을 건넌다. 초등학교 시절에 한번쯤 들어본 해협이다. 버스가 배에 탑승하여 이동을해 배에서 아주 편하게 잠을 잘수있었다.
배안에는 면세점이 있어 면세 주류를 마시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암스테르담에 방문한 목적은 단 한가지였다. 하이네켄 양조장 투어를 위함이었다.
암스테르담에서 베를린으로 넘어갈 예정이었지만 티켓이 매진이었다.
그래서 프라하로 넘어가는 결정을 내리게된다.
프라하로 하루빨리 넘어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장기간 버스여행으로 지처 있을 때 에너지를 충전하기 아주 좋았다.
숙소에서 무료 야경투어도 진행해 주시고 매일밤 삼겹살, 맥주 파티도 즐기며 매일밤 재미나게 보낼수 있었다.
프라하 숙소(중앙역 민박), 야경, 맛집에 관한 이야기 보러가기 [클릭]
뉴질랜드에서 지내며 스카이다이빙을 정말 해보고 싶었다. 시간이 안되 즐기지 못했었는데 프라하에서 경험할수 있었다.
프라하에서 즐기는 18000피트 스카이다이빙은 정말 잊을수 없는 경험이다.
그냥 무서웠다. 나의 의지로 뛰는 것도 아니고 정말 무서운 기억뿐이다.
프라하, 부다패스트, 파리. 유럽의 3대 야경도시라고 불린다.
나는 그중 부다페스트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즐기는 야경은 정말 환상적이다.
부다페스트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다.
부다페스트 야경 정보 보러가기 [클릭]
부다페스트에서 야간 버스를 이용해 베니스도 들렀다.
베니스에서 머무는 동안 날씨가 정말좋아 부라노, 무라노섬 모두를 방문할수 있었다.
베니스에서 피렌체로의 이동은 유로라인 이용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기차표를 미리 구매해 피렌체로 이동했다.
피렌체에서 피사를 들러 로마로 넘어가는 기차표를 구매했다. 하지만 피렌체에서 로마로 바로 넘어갔다.
트레비 분수.
트레비 분수의 전설이 있다. 한번 던지면 로마에 방문하고 두번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2005년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고 8년뒤 다시 방문 할수 있었다.
2013년 두번째 동전을 던젔지만 아직도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설은 전설일 뿐이다....
폼페이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남부여행을 정말 하고 싶었다. 투어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수 있었다.
나폴리, 포지타노, 소렌토, 폼페이, 아말피해안 등을 다녀올수 있었다.
아말피
이탈리아 남부투어는 당일치기 여행이다. 같이 여행을 동행한 일행이 아말피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 했다. 다음날 카프리섬 투어를 위해 아말피에서 1박을 결정했다.
아바타 동굴 투어를 할 예정이었지만 짓궂은 날씨 탓에 실패했다.
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카프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아씨시
2005년 유럽을 방문했을때 이곳 성당에서 미사를 봤었다. 정말 좋은 추억을 가지고 다시 방문을 했다.
아씨시에서 로마로 돌아오는 기차표를 구매했지만 벌금을 물어야 했다. 기차표에 펀치를 안해 무효 처리가 된것이다. 설명을 했지만 벌금을 물어야했고 좋지 않은 기억만 남게 되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베스파
오토바이를 렌트해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을 구경했다. 가우디 건축물도 모두 관람할 수 있었다.
야경을 보기 위해 동네 뒷산을 오르다 야생 멧돼지를 만난 추억도 있다.
에펠탑 + 와인 + 마카롱
파리에 방문한 목적은 오로지 에펠탑을 바라보기 위함이었다.
에펠탑을 바라보며 와인을 한참 마신것 같다.
아부다비로 넘어가는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브뤼셀에 마지막으로 들렀다.
유럽에서 아부다비로 넘어가는 항공편중 브뤼셀에서 출발하는 비행편이 가장 저렴했기 때문이다.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로 넘어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브루즈칼리파 전망대도 올라가고 사막투어도 했다.
뜨거운 두바이에 있는 실내 스키장을 방문해보기도 했다.
정말 다시 방문하고 싶은 두바이다.
이사진을 끝으로 1년간 사용하던 똑딱이 디카는 운명하고 만다.
31박 32일 뉴질랜드 - 미국 - 유럽 - UAE - 한국
지구를 한바퀴 돌아본 여행일기 다음편에 계속
미국 - 유럽 - 두바이를 여행하며 맛본 먹거리 이야기 보러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