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족여행 북섬 첫번째 이야기
2012년 2월 12일에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해서 바로 타우랑가로 이동해서 떠나는 날까지 타우랑가에서만 머물렀다. 타우랑가는 나에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친구들도 많이 있고 내 서핑보드도 내 짐의 일부도 아직 친구 집 게라지에 보관 중이다...
오클랜드는 비행기를 탑승하러 가기 위해서만 방문을 했었고 남섬은 일자리를 위해 2주간 잠깐 방문해본 게 전부이다. 특별히 뉴질랜드 관광을 하지 못한 게 너무나도 아쉬웠었다. 사실 돈을 많이 벌지 못해 못한 거다.
하지만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지내면서는 여행을 위한 돈을 벌기 위해 노력을 했다. 특히 군 생활 34년 후 전역하시는 아버지께 선물로 뉴질랜드 여행을 선물로 드리고 싶었다. 뉴질랜드에 머물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아주 자주 들었었기 때문이다. 또 내가 1년간 지낸 곳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2014년 6월 6일
호주에서의 첫 번째 워킹홀리데이를 마친 후 뉴질랜드로 이동을 했다. 호주에서 생활하던 생활용품도 챙기고 라면, 냄비, 테팔 프라이팬, 태반 크림 72개 등 수하물 23킬로 두 개를 꽉 채워서 뉴질랜드로 이동했다.
뉴질랜드공항에 도착해서 공항경찰에게 조사를 받았다. 그 당시 나의 모습은 흡사 불법체류를 하기 위해 입국하는 사람처럼 보였을 거라 생각한다........ 간단한 조사를 받으며 이야기를 하고 나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아주 재미난 경험이었다.
브리즈번 공항에서 차이나 에어 라인을 탑승한다. 이름은 중화항공이지만 대만 국적기다. 호주 - 뉴질랜드 구간도 운행한다. 23킬로 수하물 2개도 무료제공하고 기내식도 제공한다.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넘어갈 때는 중화항공을 추천한다.
3시간의 비행이고 200불로 저렴한 편이다. 미리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구름과 하늘은 언제나 아름다운것 같다.
자세한 항공 일정이 나온다.
비행기 아래달린 카메라로 지상을 볼수가 있었다...
호주에서의 첫 번째 워킹홀리데이를 마칠 때만 해도 한국에 돌아가 복학하고 지내려 했다.
하지만 여행을 하며 한 번 더 워킹홀리데이로 나가자는 마음을 먹는 계기가 된다.
기내식은 맛없다. 정말 별로다. 맥주는 특이하게 일본맥주 삿포로가 제공된다.
맛이 없지만 배고프니 한번더 먹는다.
부모님은 다음날 오전에 도착하신다. 오클랜드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15달러로 아주 비싸다. 시내에 다녀오지 않고 공항 노숙을 선택한다.... 오클랜드 공항에서는 벌써 3번 노숙을 했다. 마치 집과 같은 곳이다..
이날의 침대로 선택된 곳이다 과거에도 이용했던 곳이다.
2012년 8월 11일 한국에 서프라이즈로 돌아가던 날이다. 그러고 보니 의자가 바뀐 걸 알 수 있다.
이날도 한국에 깜짝방문으로 아버지를 감동시킨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공항노숙을 하며 잠을 청했다....
2014년 6월 7일
일본을 경유해서 오클랜드로 오는 에어뉴질랜드 항공을 이용했다. 당시 환율로 110만 원 정도에 구매했다.
대한항공 직항보다는 많이 저렴한 편이다.
부모님이 타고 오신 비행기가 도착을 하고 한참이 지나도록 부모님을 볼 수가 없었다.
환승을 못하신 건지 어떻게 되는 건지 연락이 닿지 않으니 알 수가 없었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부모님과 한국인 몇몇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었다.
인천에서 떠날 때 날씨가 지연돼서 나리타 공항에 일정보다 많이 늦게 도착했다고 한다. 오클랜드로 향하는 부모님을 포함한 5명의 원정대는 환승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전력질주를 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구매한 선물용 양주가 용량 문제로 언쟁이 생기기도 했다고 한다...
정말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었지만 수하물 짐은 이날같이 올 수가 없었다......
부모님은 다음날 항공편을 탑승하고 항공사 측에서 호텔 숙박 이용권을 제공을 한다고 제안을 했지만 공항 노숙자 신세인 아들을 위해 하루빨리 날아오신 것이었다..
부모님을 도와준 아시아나 직원에게 정말 감사드리 들인다. 아버지가 아시아나측에 장문에 칭찬글을 남긴거로 기억한다......
정말 안타깝게도 뉴질랜드, 일본 여행, 유럽여행의 사진이 들어있는 휴대폰을 스페인에서 분실당했다. 그래서 뉴질랜드 여행 사진이 상당히 부족하다..
렌터카를 인수하고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고 타우랑가로 이동한다.
렌터카는 6박 7일에 289 뉴질랜드 달러로 닛산 티다(Nissan Tiida) 로 예약했다. 티다의 구형 모델인 블루버드(Blue Bird)를 받았지만 불편함은 없었다. 뉴질랜드 렌트비용은 상당히 저렴하다. 중형 세단을 빌려도 하루에 5만 원을 넘지 않는다.
2인 이상 이동 시에는 렌카를 이용하자! 차선이 반대편이므로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사진을 찍어본다. 뉴질랜드 여행을 하며 호텔에 머무르는 거는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숙박시설이 정말 많다. 방 2개에 주방까지 딸린 집을 하루 97뉴질랜드달러에 빌렸다. 뉴질랜드 숙소 예약하기 편은 다음에 자세히 써보도록 한다.
뉴질랜드에서 머물며 아버지처럼 의존했던 스시큐 사장님을 만나 뵈러 갔다. 부모님도 보여드리고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뉴질랜드에서 배고픈 시절 스시 큐에서 처음 스시를 먹은 날을 잊을 수가 없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다. 사실 아버지보다 더 의존하며 지내던 시절도 있다....
숙소 베란다에 있는 바비큐 시설을 이용해 바베큐를 즐기고 스시와 함께 와인을 즐겼다.
뉴질랜드에는 특별히 맛 좋은 식당이 많이 없다. 마트에서 소고기를 사다 먹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또한 뉴질랜드의 와인은 아주 훌륭하다. 저렴한 몬타나 소비뇨 블랑은 가성비 훌륭하다.
처치 로드 멜롯도 맛이 좋다.
뉴질랜드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뉴질랜드 초록 홍합이다. 한국에서 예전에는 하나에 천 원이 넘던 시절도 있다고 한다. 뉴질랜드 소고기와 홍합은 실컷 먹어야 한다. 아마도 잭형이 놀러 온듯하다. 1년 만에 만난 형님은 정말 반가웠다. 잭형은 다음 편에 출연할 예정이다.
뉴질랜드의 6월은 우기다. 타우랑가에 머무는 기간동안 비가 정말 많이 내렸다........
타우랑가 시내를 구경하고 쇼핑을 하며 휴식을 취한듯 하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