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절주절

공항 노숙 이야기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공항노숙을 10번넘게 해본것 같다.

다음날 새벽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이용했다.

숙박료도 줄일수 있고 아침에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자주 이용하곤 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서 처음 노숙을 한 이후로 공항노숙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오클랜드 공항에서만 4번의 노숙을 하게된다.

 

 

공항 의자의 종류에 대해 조금 알아보도록 하자.

 

공항 노숙을 하는데 있어 가장 최악의 형태의 의자다.
팔걸이가 있으면 의자에 편안하게 누울 수가 없다.
하지만 곡예를 펼치며 잠을 청하는 사람들을 가끔 찾아 볼 수가 있다.
이러한 의자형태를 만날 때면 바닥에서 잠을 청했다.

이렇게 생긴 형태의 의자를 만나면 아주 편안하게 잠을 청할수 있다.

팔걸이가 존재하지만 3~4칸의 의자 위에서 아주 편안하게 잠을 청할수 있다.

 

일부의 공항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의자가 준비되어있다.

인천공항 탑승동 아시아나 라운지와 대한항공 라운지 사이에도 이러한 의자가 있다.

탑승동에서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휴식공간이 필요하면 탑승동 119번 게이트 근처에 위치해있다.

 

몇몇 공항에는 이러한 형태의 쇼파도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공항에서 노숙을 할때면 정말 편안하게 잠을 청할수 있다.

 

브리즈번 공항에도 이러한 쇼파가 준비되어있다.

 

공항 노숙을 하며 찍어둔 사진이 몇장있어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2013년 어느날 오클랜드 공항

뉴질랜드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지내던 시절 한국에 잠시 들어갈 일이 있었다.
오전 8시 비행기로 오클랜드에서 떠나는 항공편이었고 내가 지내는 타우랑가에서 공항까지는 버스로 4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거리였다.
오클랜드 시내에서 머물다 공항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예산도 아낄 겸 생에 첫 공항 노숙을 선택하게 된다.
공항버스 이용료는 $14, 일반적인 백패커 요금은 $25 선이었다.

늦은 시간 공항에는 노숙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나는 구석에 위치한 아주 좋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잠을 청할수 있었다.

의자는 생각보다 안락하고 편안했으며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과 핸드폰을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트롤리에 가방과 짐을 두고 화장실을 다녀온 적이 있다.
화장실에서 나오니 공항 경찰들이 트롤리 주변에 서있었다.
짐을 챙겨서 가려 하니 가방만 남겨두고 떠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
테러의 위협으로 가방만 남겨 저 있는 경우에 아주 민감한 상태가 된다고 했다.
그래서 이후로는 화장실은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했다.
트롤리도 함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어느날 오클랜드 공항

처음 공항 노숙을 하며 느낀 점이 많았다.
공항의 밤은 아주 춥다는 것이다. 담요와 침낭을 휴대하며 추위에 대비했다.
한밤중의 공항은 정말 조용하다.
차량도 돌아다니지 않고 오로지 공항 노숙을 하는 사람들만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 맥도날드나 카페에 가서 커피를 즐기면 정말 피로가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다.

 

사실 정말 피곤하다.

무엇보다 장거리 비행 편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샤워를 하고 싶고 비행기에서 또 잠을 청하는 게 정말 고역스럽다.

하지만 어쩌다 한번 공항 노숙을 감행하는 것이고 금액을 최대 $100 정도까지 절약을 했기에 만족스러웠다.

 

 

2014년 어느날 바르셀로나 공항

공항 노숙을 향하는길 시내에서 편의점에 무조건 방문한다.

소량의 맥주와 음료, 샌드위치를 구매하기 위함이다.

공항에 급수대가 있지만 노숙을 하는 구역과 거리가 떨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1.5L 물을 구매한다.

맥주와 간단한 간식거리를 구매해 밤을 지새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중 하나이다.

 

또한 공항은 무료 와이파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다.
로밍을 하는 경우나 현지 심 카드를 구매해 이용하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와이파이에 의존하는 경우에는 정말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공항와이파이는 시간이 제한된 경우가 많다.

와이파이를 시작하기 앞서 사용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작업은 필수다.
무턱대고 노트북과 휴대폰의 와이파이를 동시에 연결하고 동시에 사용이 종료되면 아주 절망적일 것이다.

 

나는 노트북, 아이패드, 휴대폰 3개를 이용해 아주 여유있게 와이파이를 사용할수 있었다.

12시가 지나가면 새로 사용이 가능하다.

 

 

부다페스트 공항에는 옥상에 전망대가 있다.
옥상에서 노숙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잠을 청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공항 노숙과 장기간 공항 환승을 기다리며 한가지 깨달음을 가지게 되었다.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하고 싶은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항공권을 구매할 자금은 부족 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PP카드를 구매 했다.

 

한국에서 소득이 없는 신분이라 신용카드를 이용한 PP카드 발급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PP카드 본사 사이트를 이용해 PP카드를 발급받았다.
1년 동안 공항 라운지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카드로 발급받았다.

 

인천공항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PP카드를 발급받은 이후 공항을 이용하는 일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춥고 불편한 의자에서 대기를 하다가 안락한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며

음식과 음료를 즐기는게 가능했기 때문이다.

 

오클랜드 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매번 공항 노숙을 하고 바로 비행기를 탑승했었지만 라운지를 이용해 샤워를 할수 있었다.

샤워를 하고 비행기에 탑승하니 정말 상쾌했다.

 

평상시와 같이 공항 노숙을 했다면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먹고 탑승구에서 기다리고 있었겠지만

라운지에서 편안하게 비행편을 기다릴수 있었다.

 

편안한 분위기 뿐만 아니라 맛좋은 음식과 술을 즐기며 비행기를 기다리는 즐거움도 있었다.

 

 

공항 노숙을 하는 상황이 주어진다면 한 번쯤은 노숙을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안전하게 머물 수가 있다.


 

공항 노숙이나 장기 환승 대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잦아지는 경우에는 PP카드를 발급받기를 추천한다.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 라운지를 이용하며 편안한 비행을 준비할 수가 있을 것이다.

 

PP카드 라운지 위치 확인하기, PP카드 발급하러가기 정보 확인하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