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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뉴질랜드

뉴질랜드 북섬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우포 여행기

2012년 필리핀 어학연수를 마치고 뉴질랜드에서 학원을 다닌 지 얼마 안 됐을 때의 이야기다.

필리핀에서 사온 담배를 판매하고 약간의 여유자금이 있었다. 뉴질랜드의 담배가격은 한 갑에 25불 정도 한다. 한국담배는 한보로에 150불에 거래되고 필리핀산 담배는 100불 정도에 거래된다. (지금은 시세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음) 이러니 필리핀 어학연수를 마치고 호주나 뉴질랜드로 넘어갈 때 담배 한 보루를 사 가면 약간의 용돈을 벌 수 있다.

마침 여윳돈이 있을 때 학원 친구들이 Lake Taupo를 놀러 가자고 했다. 호수에 놀러 가는구나 싶어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2012년 2월 24일

학원에서 일본인들과 자주 어울려 놀았다. 테카포로 놀러 가기 전날 생일 파티를 즐기며 술을 아주 많이 마셨다....

 

2012년 2월 25일

학원에서 친구들을 만나 타우포로 떠났다. 니콜라이의 승합차 한대와 승용차를 한대 렌트해 떠났다. 숙취로 인해 차에서 잠만 잤다.

타우포로 이동중 로토루아에 들렀다.

 

숲을 지나 폭포를 보기위해 이동한것 같다.

 

뉴질랜드의 상징은 Silver Fern이다. 고사리 나무는 어디서나 쉽게 볼수있다.

 

친절했던 제이콥

 

이번 여행을 함께한 친구 대부분이 스위스인이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폭포를 구경한뒤 차에 복귀해 다시 잠을 청한다...

 

 

뉴질랜드에는 번지점프를 즐길곳이 정말 많다.

 

친구들중 몇명은 번지점프를 도전한다 했다.

 

나도 하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다.

 

제법 아름다운 번지점프대다.

 

4명의 친구들이 번지를 했다.

 

백팩커를 잡고 술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다음날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다. 우리가 타우포를 방문한 주된 목적은 등산이라고 했다.

타우포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는줄만 알았던 나는 수영복과 쪼리가 전부였다.

한 팀은 타우포 시내를 돌아다니고 다른팀은 등산을 한다고 했다. 나는 등산 팀에 합류했다..

타우포 호수는 정말 넓고 아름답다.

 

후카폭포

정말 아름답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가 아니다. 물의 색감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타우포 시내관광팀이 방문한 후카폭포 사진을 보고 정말 가고 싶었다.

워킹홀리데이로 지내던 시절에 방문하지 못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뉴질랜드 여행을 하며 방문할수 있었다.


 

후카폭포 근처에 정말 아름다운 계곡이 흐른다.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 본듯한 풍경이다.

 

친구들은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내가 기대했던 타우포 호수 여행의 모습이다.

 

너무나도 맑은 물 위에 오리 가족이 헤엄치고 있다.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인다.

 

렌터카를 이용해 타우포 관광을 즐긴 친구들의 모습이다.

 

이제 통가리로 원정대 모습이다. 시작점과 종점의 위치가 달라 니콜라이는 도착지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통가리로 국립공원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곳이다.
화산활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실제로 워킹홀리데이 시절같이 지내던 라이언 형님께서 등산을 하시던 중 화산이 터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등산을 시작하기전 마트에서 간단한 점심과 음료를 구매했다. 나는 돈을 아끼기 위해 빵과 물만 구매했다......

 

나는 등산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지금도 이곳을 다녀온 경험이 전부이다.
제주도를 3번 방문했어도 한라산을 올라가 본 적도 없다. 초보자가 오르기에는 정말 어려운 산인것 같다.

 

별도의 등산로는 없다. 사람들의 발길을 따라 이동한다.

 

화산활동이 있는 산이라 그런지 나무의 모습을 찾을수 없었다.

 

출발한지 한시간 정도 경과 풍경을 바라보는것 같다.

 

드넓은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사진을 남겨본다.

나는 물놀이를 대비해 운동화는 챙기지 않고 쪼리만 신고 갔었다. 등산화를 대여할까 했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 친구의 운동화를 빌려신었다.

290짜리 운동화라 정말 불편했다. 나는 260신발을 신는다.

 

화산활동을 주의를 안내하고 있다.

 

해발 1800미터 지점인것 같다.....

 

등산을 하며 바라보는 풍경은 장관이었다.

 

등산중 꽃이 피어있었다.

 

출발한지 2시간이 경과하고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돌아갈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정말 지처 있었다.

 

독일 친구다. 저 친구 가방에는 병맥주가 한가득이었다. 맥주를 마시며 등산을 즐겼다.

 

정말 많이 지쳤다. 물도 다 마셔서 갈증도 심했다.

 

하지만 이러한 풍경을 바라보며 힘을 낼수 있었다.

 

저 멀리 에메랄드빛 호수가 보인다.

 

출발한지 3시간 30분 경과 정상에 도달한듯하다.

 

바위 틈에서 증기가 뿜어 저 나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멋진 풍경이다.

 

정말 지쳐 보인다.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산을 내려간다.

 

이곳은 별도의 등산로가 없다.

 

이러한 바위로 뒤덮힌 곳을 걸어 내려간다. 돌이 굴러내려오고 정말 위험했다.

 

이동중 만년설을 발견했다!

 

높은 고도라 정말 시원했다. 아니 사실 추웠다.

 

브라질에서 온 두 명의 친구는 처음 본 눈을 보며 신기해했다....

나도 이후로 작년 눈이 내리는 걸 보며 정말 신기하고 오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이 정상이었을까? 여기서 도시락을 까먹었다.

 

해발 2275M다....... 최초의 등산을 2000미터가 넘는 산이다. 정말 힘들었다.

 

양말도 챙기지 않아 짝짝이 양말을 신었다.

 

곳곳에서 고드름과 얼음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점심 도시락을 까먹으며 와인을 마셨다.

 

등산을 하며 술을 즐기는 이유를 알수있었다.

 

내려가는 길 역시 험난했다. 길이 없어 정말 위험천만했다.

 

나의 첫 등산은 해발 2000미터가 넘는 통가리로 국립공원이었다. 8시간 정도가 소요된 정말 고된 여정이었다. 하지만 멋진 자연과 함께 등산을 즐길 수 있었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떠난 여행이라 더욱 기억에 많이 남는 통가리로 등정기 마침